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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다했을 때 기회가 온다는 것 이해시키기

 

아이가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 방법은 책임과 기회를 관련짓는 것입니다.

일곱 살 된 아이가 블록 자동차를 가지고 논다고 가정해 봅시다. 조심해서 가지고 논다면 아이는 자동차를 계속 가지고 놀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고, 만약 자동차를 던지면서 논다면 아이에게는 부서진 장난감만 남을 것입니다. 기회에는 책임이 수반됩니다. 성실하게 책임을 다할 경우에는 기회가 지속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회 없이 사라지고 마는 것임을 아이가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기회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책임의 문화 속에서는 자녀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그 기회에 따르는 책임 역시 아주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기회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워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약속된 시간에 컴퓨터를 끄지 않으면 며칠 동안 컴퓨터를 켤 수 없게 된다거나 정해진 귀가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그다음 날은 밖에서 놀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는 등의 규칙을 정하면 됩니다. 규칙을 정할 때, 유의할 점은 모든 결과가 아이 스스로 선택한 행동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의 책임을 지배함으로써 인과 관계의 본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녀의 행동과 무관한 결과는 'NO'

 

 부모는 때때로 자녀의 행동과 전혀 무관한 결과를 내세웁니다. 이를테면 "동생을 때리면 게임을 할 수 없어." "장난감을 제자리에 정리하지 않으면 컴퓨터를 못 쓰게 할 거야." "말대꾸를 하면 게임을 못하게 할 거야."라고 말입니다. 책임의 문화를 만들 때에는 아이가 선택한 행동과 좀 더 직접적으로 연관된 결과를 내세워야 합니다. "빨래통에 옷을 넣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는 옷을 깨끗하게 입을 수 없어." "지금 콜라를 다 마셔 버리면 이번 주 내내 콜라를 마실 수 없어." "장난감을 그냥 밖에 두면 일요일까지 맨 위 선반에 장난감을 치워 둘 거야."

 

배움이 아닌 단지 '처벌'

 

결과가 자신의 행동과 무관할 경우 아이는 그것을 처벌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행동보다는 처벌을 내린 사람이나 처벌 자체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자신의 선택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나 다음에 기회가 생겼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오로지 벌을 준 부모와 자신에게 행해지는 '처벌'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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